'추추트레인 시동' 추신수, 첫 멀티히트·타점…텍사스 첫 승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시즌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타점까지 기록하면서 '추추트레인'의 기적을 울렸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2017년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남겼다.
추신수의 시즌 1호 멀티히트와 타점이 이 경기에서 나왔다.
시즌 3호 안타·득점·볼넷에도 성공하며 텍사스의 10-5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3차례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개막 후 4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나갔다.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상승했다.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팀의 선취점에 일조했다.
추신수는 1회 말 무사 2루에서 오클랜드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혔다. 그 사이 2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스는 3루로 진루했다.
고메스는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의 1루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
루그네드 오도르가 우월 2점포를 터트려 텍사스는 3-0으로 앞섰다.
추신수는 2회 말 1사 만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알칸타라의 3구째 시속 136㎞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시즌 첫 타점을 수확했다.
다음 타자 마자라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트려 점수를 8-0으로 벌렸다.
8-4인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두 번째 안타를 쳤다.
추신수가 방망이를 두 동강 내면서 친 타구는 투수 제스 한의 발을 맞고 굴절돼 2루수 내야안타가 됐다.
추신수는 6회 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을 골라 세 번째로 출루했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마자라는 5타수 3안타(1홈런)를 치고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6타점) 신기록을 세우며 개막 3연패를 당한 텍사스에 시즌 첫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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