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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회 못채운건 아쉽지만 통증·부담 없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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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회 못채운건 아쉽지만 통증·부담 없었다"(종합)

"새벽에 보셨을 팬들에게 아쉬움 드려…다음엔 승리로"

"투구·이닝 늘리면 체력 올라올 것…처음처럼 긴장하진 않아"

"아레나도 세번째 만났으면 잡았을 것…2회 악송구 아쉬워"




(덴버<미국 콜로라도주>=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아쉽지만, 부담도 통증도 없었습니다."

팔꿈치 수술 이후 274일 만에 빅 리그 마운드에 복귀한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30)은 7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던진 건 긍정적으로 좋게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복귀전에서 4⅔ 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그는 "다음은 더 좋게 투구 수를 늘리면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상대 타선이 위협적이었는데 어떻게 위력을 최소화하려 했나

▲ 선발 투수로서 5이닝을 못 채운 건 아쉽다. 투구 수가 초반에 많아지면서 아쉬움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5이닝을 못 채운 게 가장 아쉽다.

-- 투구 수가 늘어난 이유는 뭔가

▲ 좀 조심스럽게 던진 면도 있고, (쿠어스필드가) 타자들에게 유리한 측면도 있고, 오늘 홈런도 나오긴 했지만 그런걸 최소화하려고 조심스럽게 하지 않았나 싶다.

-- (콜로라도 4번 타자) 놀런 아레나도를 세 번째 타석에서 만나고 싶지 않았나(류현진은 5회 2사 1,3루 아레나도 타석에서 교체됐다)

▲ 만나도 당연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항상 타자와 상대할때 자신있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 5회 못 채운 건 아쉬운데 몸 상태는 어떤가.

▲ 그 부분은 좋게 봐도 될 것 같다. 던지면서 부담 같은 건 없고 통증도 없었다. 다음엔 더 좋게끔 투구 수 늘리면서 가려고 한다.

--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랜만에 섰는데 감격스럽지 않았나.

▲ 크게는 못 느꼈다. 항상 매경기 긴장한다. 오랜만에 올라왔다고 처음 (메이저리그에) 왔을 때처럼 긴장하진 않았다.

--오늘 플레이에서 가장 긍정적 부분과 좀 보충해야 할 부분은

▲ 긍정적인 건 별 탈없이 던졌던 점이다. 투구 수 늘리는 과정에서 구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2013~2014 시즌 폼에 얼마나 가까운지

▲ 크게 바뀌거나 그러진 않았다. 제구나 그런 것도 비슷한 것 같다. 느낌으로는.

-- 체력은 좀 더 쌓아야 하나

▲ 계속해 나가면서 이닝 수 투구 수 늘리다 보면 올라갈 것 같다.

-- 2회 송구실책 하고 나서 크게 좌절하는 동작을 취했는데

▲ 정확하게 갔으면 아웃 타이밍이었는데 악송구하는 바람에 아쉬운 마음에 그랬다. (그 다음엔 잘 넘어갔는데) 다음 타자 발이 빠르고 해서 병살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코스로 가서 병살이 만들어졌다. 다행이다.

-- 복귀전을 쿠어스필드에서 한다는 게 부담감 있었을 텐데

▲ 모든 선발투수라면 경기장 가리지 않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던진 건 긍정적으로 좋게 생각하려 한다.

-- 오늘 체인지업이 괜찮아 보였는데

▲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부터 체인지업이 좋았는데 오늘도 괜찮았던 것 같다. 내가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도 아니고 제구를 바탕으로 하는 투수라 그런쪽에 신경 써서 던지고 있다. 그게 돼야 전체적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 낮 경기 계속하는데 신경 쓰이나

▲ 캠프 때 낮 경기 많이 했고 지금 경기 하는 곳이 추운 데라 도움된다.

-- 그랜달과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 운영이 좋았고 전체적으로 피하지 않는 승부해서 좋았다.

-- 그랜달은 프레이밍(포구 동작을 통한 스트라이크 콜 유도)이 좋은 포수로 평가받는데

▲ 오늘 몇 개 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스트라이크 콜이 들어가면 기분이 좋다.

-- 전체적으로 실투 2개가 있었는데

▲ 볼넷 1개 준 게 안좋았다. 홈런보다 싫어한다.

-- (한국에서) 팬들이 정말 많이 기다렸다. 새벽 경기를 많이 시청했는데

▲ 새벽에 일어나서 많이 보셨을 텐데 너무 아쉽다. 다음 게임 잘 준비해서 승리로 기분 좋게 해드리고 싶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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