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코스피 '주춤', 코스닥 '활기'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코스피는 이번 주(3~7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우위 탓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모처럼 오르며 활기를 띠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한 주간 8.50포인트(0.39%) 내린 2,151.73에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한 주간 14.04포인트(2.27%) 오른 633.32에 마감했다.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는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해 2,167.5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팔았지만, 기관이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당일 더 주목받은 것은 코스닥시장이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630선에 근접했다. 지난 1월 13일 이후 최고치였다.
코스피는 4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탓에 2,160선 초반까지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과 러시아 테러 발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닥지수도 엿새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어 5일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계속됐다. 코스피는 하락흐름 속에서 겨우 2,160선을 방어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이 덕분에 코스닥지수는 630선을 회복했다.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은 20% 넘게 급등해 주목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 감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해 6일 코스피는 2,150선 초반까지 후퇴했다. 장중에는 2,14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때도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을 보이며 630선을 지켰다.
코스피는 7일 삼성전자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 탓에 나흘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2,140선 초반까지 다시 밀렸던 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좁혀 가까스로 2,150선을 지켰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올라 633.32에 마감했다.
코스피 대형주 중 주간 상승률 1위 종목은 이마트(8.41%)였다.
이어 동서(6.57%), 우리은행(6.51%), 코웨이(6.13%), 엔씨소프트(5.79%), 포스코대우(5.72%). 농심(5.29%) 순이다.
◇ 코스피 대형주 주간(3∼7일) 상승률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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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7일 종가(원) │ 상승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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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225,500 │ 8.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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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 │ 30,800 │ 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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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3,900 │ 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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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웨이 │ 98,600 │ 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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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319,500 │ 5.79 │
├────────────┼────────────┼───────────┤
│ 포스코대우 │ 24,000 │ 5.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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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318,000 │ 5.29 │
├────────────┼────────────┼───────────┤
│ LS │ 65,800 │ 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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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65,900 │ 4.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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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105,000 │ 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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