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장남, 뉴욕 주지사에 '눈독'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뉴욕 주지사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4일(현지시간) 'F6 랩스' 건 클럽(gun club)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버지를 따라 정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6일 보도했다.
작년 대통령 선거 때 아버지를 위해 미국 전역을 돌며 유세했던 그는 지금은 동생 에릭과 함께 트럼프 사업체 관리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는 않은 채 뉴욕 주지사에 도전할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뉴욕시장에는 관심이 덜하며, 상·하원 의원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에 도전할 열정은 없다고 농담조로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뉴욕 주지사 선출을 위한 다음 선거는 내년에 열린다.
현재 주지사인 민주당 앤드루 쿠오모는 총기소유, 기후변화, 이민, 오바마케어 등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재선 의지를 밝히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도 총기 소유에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쿠오모 주지사와는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주니어의 뉴욕 주지사 도전이 어느 정도 무르익은 생각인지는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주니어가 정치에 뛰어들 의도는 지금으로서는 없다. 그는 동생과 함께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을 운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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