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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최근 투자·수출 개선에도 민간소비 낮아 회복세 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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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최근 투자·수출 개선에도 민간소비 낮아 회복세 완만"

KDI "반도체 중심 회복세,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 어려워"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최근 투자와 수출이 개선되면서 한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다만 민간소비 증가세가 낮고 제조업 가동률도 낮은 수준에 정체돼 있어 경기 회복세가 가파르지는 못하다고 평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경제동향 4월호에서 "건설·설비투자가 모두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수출도 세계 경제 회복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민간소비는 다소 부진한 상황이고 반도체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제조업 전반으로 빠르게 퍼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KDI는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낮은 증가세를 지속해 경기 개선 속도가 아직 완만한 것으로 판단했다.

2월 전년동월대비 전산업생산은 전월(3.5%)보다 높은 4.2%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1.4%)보다 훌쩍 뛴 6.6%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1년 전보다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이 부진해 전월(2.7%)보다는 증가율이 낮았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2.4%)보다 낮은 70.9%를 기록했다. KDI는 전반적인 생산 활동이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라고 봤다.

제조업 출하는 비교적 높은 7.2% 증가를 기록했으나, 작년 같은 달의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KDI는 분석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전월(113.1%)보다 높은 117.0%를 기록했다. 재고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출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KDI는 위축한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했지만 충분하지 못하다고 봤다.

2월 소매판매액은 1년 전보다 0.5% 증가했다. 전월(4.2%)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설 명절 등 일시적 요인 탓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도소매업은 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음식·숙박업은 1.8% 감소해 부진이 계속됐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4.4)보다 소폭 상승한 96.7을 기록했다. KDI는 작년 하반기 이후 크게 위축됐던 소비자심리가 다소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2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25.6%)와 운송장비(5.8%)가 모두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19.5% 상승했다.

KDI는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대규모 투자로 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이 업종의 투자 지속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월 건설기성은 건축부문·토목부문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여 전월(13.4%)보다 높은 전년동월대비 22.6%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은 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금액 기준으로 증가세가 높았으며, 물량 기준으로도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3월 수출액은 전월(20.2%)보다는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인 13.7%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입은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자원이 증가했으며, 소비재와 자본재도 늘어 26.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노동시장은 제조업에서 고용 부진이 다소 완화하면서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됐다.

3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 올라 2% 초반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중 금융시장은 비은행 가계대출이 은행 가계대출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2vs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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