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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병대, 스텔스기 도입 앞당기기로…노후전투기 교체 위해

"3년 내 F-35B기 5개대대에 배치", 주력전투기 F/A-18 노후 심각

2021년까지 118대 확충 촉구, 수직이착륙기 해리어도 교체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군 가운데 차세대 F-35 스텔스 전투기를 처음 실전 배치한 해병대가 배치 계획 시기를 앞당기고 도입 대수도 늘리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5일(현지시간) 미군 기관지 성조지 등에 따르면 미 해병대는 운용한 지 30년가량 된 주력전투기 F/A-18 '호넷'기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인명피해와 전력 공백을 줄이기 위해 호넷을 운용 중인 12개 비행대대 중 3개 대대를 3년 이내 F-35B 기종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미 해병대는 한반도 유사시에 가장 먼저 전개되는 일본 야마구치 현 이와쿠니에 전진 배치된 제121 비행대대와 애리조나주 유마의 제211 비행대대 등 두 개의 F-35B 비행대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 5개의 AV-18 해리어 수직이착륙기 비행대대도 운영 중이다.

윌리엄 테일러 해병대 부사령관보는 지난해에만 모두 5대의 호넷이 추락사고를 일으켜 세 명의 조종사가 목숨을 잃을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이에 따라 F-35B로의 교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적어도 5개의 호넷 비행대대를 F-35B 기종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해리어 비행대대도 F-35B로 교체할 계획이라면서, 이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독립적인 준비평가단을 출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계획대로라면 호넷을 F-35B로 교체하는 작업이 오는 2030년 이후에나 모두 이뤄질 것이라면서, "평균 운용 연수가 28년인 호넷의 노후화는 심각하며, 특히 호넷의 기초 재료 상태는 현재로써는 관리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해리어기는 아직도 쓸만해 오는 2031년까지 운용하기로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해병대는 호넷과 해리어 교체를 위해 모두 340대의 F-35B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항공 담당인 존 데이비스 해병대 부사령관(중장)은 지난달 28일 하원 군사위 소위에 참석, F/A-18 호넷을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는 F-35B 기종을 앞당겨 배치하면 수리운영예산만 10억 달러(1조1천300억 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부사령관은 이어 현재 계획으로는 2017년 회계연도(2016년 10∼2017년 9월)에 16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 회계연도까지 모두 97대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F/A-18 호넷의 심각한 노후화와 이에 따른 전력 공백을 메꾸려면 같은 기간에 21대가 더 많은 118대로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문회에서도 데이비스 부사령관은 F/A-18 호넷 280대 가운데 "지금 당장 이륙이 가능한 것은 25%(72대)에 불과한 실정으로, 나머지 208대 중 109대는 장기 수리를, 99대는 부분 수리를 각각 받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한편 미 해병대는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케이맵(KMEP)'에 이와쿠니 배치 F-35B기 6∼8대를 참가시켜 한반도 유사시 정밀폭격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쿠니의 제121 비행대대는 2015년 7월 미군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실전 배치 능력을 나타내는 초기운용능력(IOC)을 확보했다. F-35B는 적 항공기를 파악해 격추하고, 지상의 우군에 대한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시험 등 다양한 시험 과정을 성공적으로 거쳤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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