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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개국 도자예술 모였다…경기도자비엔날레 22일 개막

광주·이천·여주서 내달 28일까지 국가교류전 등 진행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22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 일대에서 열린다.

'서사-삶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주제전, 공모전, 예술이벤트 등을 통해 세계 76개 국가의 도자예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 '기념, 기억, 기록' 지역별 주제전 = 여주 도자세상의 세계생활도자관 주제전 '기념-삶을 기리다'에서는 현대 작가들의 골호(뼈단지) 작품 230여점이 선보인다.

골호는 화장 후 뼈를 담아 매장할 때 사용하는 용기다. 작가 본인이나 사랑하는 사람, 기념하고 싶은 대상을 정해 그 사람의 일생을 담아낸 골호 도자기로 죽음과 삶을 재조명하게 된다.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내 경기도자박물관의 '기억-삶을 돌아보다' 주제전에서는 한국의 흙 인물상 '토우(土偶)', 중국의 흙 인형 '도용(陶俑)'과 집 모양 토기 '가형명기(家形明器), 일본의 흙 인형 '하니와와' 등 유물 80여점과 이를 재해석한 현재 도자 작품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이천 세라피아 내 세계도자센터에서는 '기록-삶을 말하다'를 주제로 로버트 아네슨, 바이올라 프레이 등 60∼70년대 조형도자 작가를 소개하고, 국내외 작가 20여명의 현대도자작품 80여점을 전시한다.






◇ 국제공모전·국가교류전 =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는 세계 도예작가들의 등용문 '2017 국제공모전'이 열린다. 10점의 국제공모전 주요 수상작과 예선을 통과한 91점 등 역대 최대규모인 76개국 2천470점이 출품됐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제5회 아름다운 우리도자공모전'은 우리도자 계승을 목적으로 재료의 독창성, 공예적 완성도 등을 평가하는 신진작가 발굴·육성 행사다. 총상금 3천500만원 규모로 40여점의 선정 작품을 전시한다.

여주 세계생활도자관에서는 이탈리아 도자 중심지인 파엔자시 도예작가들이 참여하는 '이탈리아 국가교류전'과 '2017 국제장애인 도예공모전'이 마련된다.



◇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예술이벤트 = 이천 세라피아에서는 대한민국 도예명장의 장인정신이 담긴 '도자시연 이벤트'와 참여 작가-관람객이 함께 도자정원을 만들어가는 '증식하는 도자정원 이벤트'가 열린다.

여주 도자세상에서는 도예작가와 함께하는 1대 1 물레체험과 핸드페인팅 등의 '신나는 도자놀이방', 장애우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장애체험 도자시연 이벤트'를 하고,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전통공예원 입주작가들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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