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모습을 한눈에"…'더스마티움' 홍보관 개관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우리의 도시설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시티' 전용 홍보관이 첫선을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우리 도시 개발의 역사와 주요 스마트 기술을 한눈에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전용 홍보관 '더 스마티움'을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
더 스마티움은 종전 친환경 주택홍보관으로 운영하던 '더 그린관'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플랫폼인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 전용 홍보관으로 조성했다.
그간 도시 통합운영,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스마트홈 등 개별 스마트 기술을 전시하는 홍보관은 있었지만 이러한 분야들이 융·복합된 홍보관은 더 스마티움이 처음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1층의 스마트시티 전시관에는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VR)을 구현했다.
스마트파킹,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등 150여 가지의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영상과 이미지로 보여주는 '솔루션 월(Interactive media solution wall)'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관람객이 가상의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 관리자가 돼 도시에서 발생한 교통안전과 자연재해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8개의 시나리오에 따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3층 '스마트홈' 전시관에서는 기상에서 취침까지 스마트홈에서의 하루를 실제 주택 안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구현해 요리·헬스케어 등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음성인식과 터치패드 등을 통해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고, 실시간 건강체크도 직접 해볼 수 있다.
더 스마티움은 앞으로 한국형 신도시 수출의 홍보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부와 LH는 지난 3일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 계약을 수주해 한국형 신도시 수출에 첫발을 내디뎠다.
국토부는 이달 말부터 관람객에게 관련 기술 등을 설명해줄 전문 안내인(도슨트)을 배치하고, 아랍어 등 통역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더 스마티움이 단순한 기술 전시공간에 그치지 않고 교통 혼잡과 에너지 부족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스마트시티의 핵심 가치를 전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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