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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선대위 출범…김무성 주도 3인 체제 완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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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선대위 출범…김무성 주도 3인 체제 완성(종합)

주호영·정병국 등 전·현직 지도부 포함…외부인사 추가영입 검토

'현장중심·실무형' 선대위…안보·경제·교육 별도기구 설치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은 5일 당사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본선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중앙선대위원장은 당내 최다선이자 정치적 비중이 큰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정병국 전 당대표 등 3명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통상 선대위를 구성할 때 당 지도부는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관례에 비춰봤을 때 사실상 '김무성 단독 선대위'에 힘을 실어주는 구성이라는 평가다.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에는 이종구 정책위의장과 종합상황실장을 겸하는 이혜훈 의원을 비롯해 강길부 김재경 홍문표 정운천 의원 등 총 6명이 선임됐다.

선거대책본부장은 김세연 사무총장이, 대통령후보 특보단장은 권성동 의원이 각각 맡았다.

분야별 본부는 ▲기획총무(본부장 이진복) ▲조직(본부장 김성태) ▲전략(본부장 황영철) ▲정책(본부장 김영우·이종훈) ▲홍보(본부장 정양석·오신환) ▲여성(본부장 이은재) ▲실버(본부장 김을동) ▲청년(본부장 김상민) 등을 포함해 총 11개로 꾸려졌다. 직능·유세·뉴미디어 본부는 구성 중이다.

기타 법률지원단은 여상규·홍일표 의원, 공보단은 지상욱 의원, 수행단은 홍철호·유의동이 이끈다.

아울러 대통령후보 직속으로 국가안보특별위원회·경제혁신위원회·교육혁신위원회 등 3개 정책 분야별 특별기구를 편성해 운영하도록 했다.

유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선거법상 대선지원에 제약이 있는 공직자 신분임을 고려해 선대위 고문격으로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대위의 콘셉트에 대해 '현장중심 선대위'라고 소개하면서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본부별로 전진 배치,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실무형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보·경제·교육 분야 각각 별도의 기구를 설치함으로써 위기극복과 교육개혁에 대한 바른정당과 유 후보의 의지를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세부적인 업무 분장의 형태를 보면 전반적으로 '학자·전문가' 출신이 다수 포진한 기존 유승민 캠프 인사들이 정책·공보 및 수행·일정 등의 실무 분야를 맡고, 기획·조직·특별보좌 등의 정무 분야에서는 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력이 강한 김무성계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나름의 당내 화합을 도모한 구성이라는 평가다.

한편, 애초 관심이 쏠렸던 외부인사 영입은 생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사무총장은 "아직 합류가 확정된 인사는 없다"며 "다만, 선거준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좋은 분들을 모실 여지는 충분히 있으니 가능성을 열어두고 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국정리더십의 위기는 그 근본 원인이 패권주의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하면서 자유한국당 내 친박(친 박근혜) 세력과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 문재인) 세력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친박 패권세력의 만행으로 무너진 보수를 되살린다는 창당 정신을 항상 되새겨야 한다"면서 "우리는 대선 승리를 통해 궤멸 직전의 보수를 바로 세우고, 새롭게 이끌어가야 할 사명이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문재인 후보는 입만 열면 적폐를 청산한다며 진영 논리로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친문 패권세력은 뺄셈과 나눗셈의 정치를 하지만, 바른정당은 덧셈과 곱셈의 정치를 통해 패권주의가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의 국가적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가장 잘 관리하고 대한민국을 미래로 이끌 수 있는 후보는 우리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가 가장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minar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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