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4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요란한 음악 소리에 맞춘 화려한 춤사위, 시대를 풍자하는 재담과 노래가 특징인 봉산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공연이 서울 중구 남산에 있는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8일 펼쳐진다.
봉산탈춤보존회가 여는 제70회 정기 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와 이수자 등 60여 명이 4시간 동안 신명 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문화재청은 봉산탈춤 공연을 비롯해 4월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의 일정을 5일 발표했다. 이들 행사는 국립무형유산원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한다.
야외에서 마련되는 공개 행사로는 6일부터 나흘간 충남 당진에서 개최되는 기지시줄다리기(제75호) 민속축제, 9일 경남 사천 만남의광장에서 관람객과 만나는 가면극 가산오광대(제73호) 공개 행사, 28일부터 사흘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대를 빛으로 물들이는 연등회(제122호) 공개 행사 등이 있다.
또 경기도 양주 양주소놀이굿 놀이마당에서는 29일 '전통문화의 향기'를 주제로 양주소놀이굿(제70호)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9일과 22일 판소리(제5호), 21일 서도소리(제29호) 공연이 열린다.
얇게 갈아 채색한 쇠뿔로 장식하는 화각장(제109호) 이재만 보유자는 12∼14일 인천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시연 행사를 벌이고, 대나무로 화살을 만드는 궁시장(제47호) 유영기 보유자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경기도 파주 영집궁시박물관에서 화살 제작 과정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의 새 소식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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