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생화학전 프로그램 '주피터' 장비 부산항 배치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주한미군이 생화학전 방어체계 구축 프로그램인 주피터 프로젝트 장비의 부산항 8부두 배치를 최종 결정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8부두 미군시설에 주피터 프로젝트를 위한 생화학 탐지장비 배치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 관계자는 "관련 장비는 이미 부산항에 반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탄저균을 반입하거나 관련 실험을 하려는 게 아니라 탐지하는 게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 측은 운용 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피터 프로젝트는 미 국방부가 생화학전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연구 과제다.
시민단체 등은 주한미군이 탄저균 등을 부대로 반입하거나 실험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