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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낙마 보시라이 구명운동 벌여온 여교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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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낙마 보시라이 구명운동 벌여온 여교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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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낙마 보시라이 구명운동 벌여온 여교수 구속"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부패 혐의 등으로 낙마한 중국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구명운동을 벌여온 여교수가 경찰에 구속됐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4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 경제관리간부대학 교수인 왕정(王錚)이 정식으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1개월여 전 왕정 교수를 비밀리에 체포했다. 그녀의 정확한 죄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왕정은 보시라이 전 당서기 지지자들과 함께 지난 2013년 '헌법이 최고의 권위'라는 의미의 '중국 즈셴당(至憲黨)'을 설립하고 보시라이를 종신 당수로 추대했다.

베이징시 민정국은 왕정 교수에 대해 즈셴당을 해산하지 않으면 '자유화 분자'로 반당 조직을 한 것에 해당한다면서 당을 해산할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왕정 교수는 현행 헌법에 의거해 창당한 것으로 중국 공산당의 지도를 옹호한다면서 헌법과 법률 테두리 안에서 활동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녀는 즈셴당 당원 대부분이 각지 보안요원들에 의해 회유를 받았다면서 중국 정부가 보시라이의 영향력이 회복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중국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창당 허가를 받은 새로운 정당이 없었으나 지난 1998년 해외로 망명한 민주화 운동가들이 중국민주당을 창당한 바 있다.

그러나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왕유차이(王有才)와 쉬원리(徐文立) 등 창당 주역들이 국가전복죄 등으로 징역 11~13년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1월 보시라이 등 부패 혐의로 낙마한 정적 5명이 정치적 음모를 꾸몄다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yskw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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