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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먼저, 보고 싶다'…1천여명 세월호 추모 인간 띠 잇기

추모단체, 세월호 접안한 목포신항서 노란우산 퍼포먼스·도보순례

(목포=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세월호가 접안한 목포 신항에서 2일 세월호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가 '세월호 1천83일, 그립다 보고 싶다'라는 주제로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전국에서 노란 우산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세월호 노란우산 프로젝트팀'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포 신항 북문 앞 차로에 '사람먼저', '보고싶다'라는 글귀를 차례로 표현했다.

세월호 추모단체를 비롯해 남녀노소, 장애인 등 시민들은 도로에 놓인 노란 우산을 펼치며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규명을 기원했다.

퍼포먼스를 마친 1천여 시민들은 한 손에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의미의 노란 추모 리본을 들고, 얼굴에는 '침묵'을 의미하는 마스크를 쓰고 목포 신항 철책 수백m를 길게 늘어서 '인간 띠 잇기' 행사에 동참했다.

철책 너머로 보이는 세월호를 향해 추모의 묵념을 올린 참석자들은 각자의 추모 메시지가 적힌 리본을 철책에 묶었다.

행사에 동참한 추모단체와 시민들은 목포역으로 이동해 목포 버스터미널까지 '도보순례' 행사를 진행했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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