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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美 하원정보위원장 '트럼프 사찰' 키우기 공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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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美 하원정보위원장 '트럼프 사찰' 키우기 공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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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美 하원정보위원장 '트럼프 사찰' 키우기 공모하나

    WP "적어도 백악관 NSC 3인방이 누네스에 문건 건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백악관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과 도널드 트럼프와의 '내통' 의혹을 조사하는 공화당 소속 하원 정보위원회의 데빈 누네스 위원장과 조직적으로 공모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정부의 정보기관이 대선 기간 '트럼프타워'를 도청하는 등 사찰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논란에 휩싸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에서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적어도 3명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가 '미 정보기관이 트럼프 인수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전파했다'는 정보 문건의 수집 등 취급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정보는 누네스 위원장이 백악관 영내에서 관계자들에게서 넘겨받은 뒤 하원 정보위원들과 공유하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따로 보고해 '백악관-누네스 커넥션' 의혹을 촉발했다.

    누네스 위원장이 건네받은 문건을 입수한 이는 '러시아 내통' 의혹에 휘말려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NSC 보좌관과 가까운 에즈라 코헨 NSC 선임국장이라고 WP는 전했다.





    입수 문건의 주요 내용은 지난해 대선 당시 미 정보기관이 외국인을 겨냥한 정보 수집 활동을 하던 중 부주의하게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을 관찰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헨 국장은 이 문건을 존 아이젠버그 NSC 선임변호사에게 가져갔다. 아이젠버그 밑에서 일하는 변호사이자 누네스 정보위원장의 측근인 마이클 엘리스도 이 문건의 취급에 관여했다고 한다. 이들 두 변호사는 백악관 공식 변호사인 도널드 맥건에게 보고하게 돼 있다.

    WP는 이 문건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타워를 도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근거 없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또 "이 문제를 놓고 밝혀진 백악관의 역할은 지금까지 누네스 위원장의 주장과는 상충한다"며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의 대선개입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하원 정보위 위원장과 공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원 정보위 '러시아 스캔들' 조사의 중립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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