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참숭어' 캐나다 수출됐다…경남 활어 북미 공략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에서 양식한 신선 활어가 캐나다 사람 입맛을 공략한다.
경남도는 지난 1일 하동에서 생산된 참숭어 1.5t을 특수컨테이너에 선적해 캐나다로 처음 수출했다고 2일 밝혔다.
뱃길로 수출하는 캐나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경남도와 거제어류양식협회가 미국 동부지역 수출시장개척에서 캐나다 수산물 수출업체인 오션 게이트(Ocean Gate)사와 협의해 진출하게 됐다.
지난 2월말 참숭어 1.5t을 시험 운송하는 데도 성공했다.
도는 선적한 활어가 오는 15일께 캐나다 밴쿠버에 도착하면 첫 수출을 기념하려고 21일부터 사흘간 현지 6개 마트에서 경남 활어 홍보 시식회와 특판전을 연다.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시식회를 개최한다.
현지 횟집 2곳과는 '경남 후원의 집' 명패 현판식도 한다.
경남 활어 수출을 늘리려고 캐나다 수입업체와 관련 기관단체, 요리사 등을 대상으로 활어 수출상담회도 마련한다.
도는 캐나다 수출에 이어 오는 7월 미국 시애틀, 10월 베트남 수출까지 시작되면 경남 활어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도는 활어를 수출할 수 있는 특수컨테이너 제작사업이 시작된 2011년에 넙치 8t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81t의 활어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에 도비 50억원을 들여 건립 중인 '활수산물 수출물류 거점센터'가 준공되면 현재 36대인 활어운송용 특수컨테이너가 86대로 늘어나 활수산물 수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금조 도 해양수산과장은 "캐나다에 처음 진출하는 경남 활어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홍보해 지속적인 활어 수출기반을 다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