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70선 회복…외인·기관 동반 매수
갤럭시S8 효과…삼성전자 1%대 상승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30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강세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17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7포인트(0.24%) 오른 2,172.1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20포인트(0.15%) 오른 2,170.18로 출발해 2,17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18포인트(0.20%) 하락한 20,659.3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6포인트(0.11%), 나스닥지수는 22.41포인트(0.38%) 올랐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4달러(2.4%) 상승해 약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증시의 대형 기술주 강세 영향으로 한국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유럽발 정치 불확실성을 부추길 수 있는 영국의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에도 글로벌 시장이 국제유가와 실적시즌에 반응을 보인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영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13억원, 1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57억원 매도 우위다.
뉴욕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1.24% 오른 211만5천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7보다 비싸게 내놓았다'면서 "외국인의 갤럭시S8 수요가 얼마나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005380](1.92%), 현대모비스[012330](0.64%)도 상승세다.
신한지주[055550](-0.95%), POSCO[005490](-0.87%), 삼성물산[028260](-0.78%), SK하이닉스[000660](-0.39%) 등은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금감원이 특별감리에 착수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4.90% 내린 17만4천500원에 거래됐다.
금융당국은 전날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상장 전 분식회계 논란이 일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특별감리에 착수하기로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44%), 전기전자(0.99%), 제조업(0.51%), 운송장비(0.46%)가 상승 중이다.
반면 의약품(-1.58%), 비금속광물(-0.46%), 운수창고(-0.35%), 음식료품(-0.2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20%) 오른 614.85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1.71포인트(0.28%) 오른 615.34로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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