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길서 짜릿한 트레킹을…남한강변 '잔도' 5월 완공
단양 남한강 위 20m 암벽에 선반처럼 매단 데크로드 설치
(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단양 남한강변 절벽에 선반처럼 달아서 내는 길인 잔도(棧道)가 생긴다.
28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시내 외곽에서 남한강 암벽을 따라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을 잇는 수양개 역사문화길이 지난해 7월 착공해 오는 5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은 75%로 일반 구간 320m 공사가 끝난 데 이어 암벽 구간 800m 공사가 진행 중이다.
수양개 역사문화길은 총연장 1천120m, 폭 2m로 데크로드 공법을 동원한 잔도 형태로 조성된다.
잔도는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처럼 달아서 낸 길로, 각도(閣道), 잔각(棧閣)이라고도 한다.
총 사업비 48억9천만원이 투입되는 수양개 역사문화길 사업은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남한강변 암벽에 데크로드를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강물 위 20여m 암벽에 설치된 잔도에서 트레킹을 즐기며 짜릿한 전율을 맛볼 수 있다.
수양개 역사문화길에는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거닐 수 있는 강과 언덕 구간도 있다.
이 길은 8.4㎞ 길이의 수양개 둘레길과 이어지며, 주변에는 선사유적을 비롯한 관광명소도 많다.
수중생태 관찰원과 남한강 물빛 길, 흔적의 거리 등 다양한 테마 공간도 조성된다.
수양개 역사문화길 완공에 맞춰 인근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하강 레포츠 시설 등 다른 관광체험 시설도 함께 문을 연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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