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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0조원·목표가 270만원"(종합)

하이투자증권 "지주사 전환 중단됐지만, 주주환원 계속될 것"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전명훈 기자 = KTB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10조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목표주가를 25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업황 호조를 기반으로 애플에 대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증가, 갤럭시노트7 영향 소멸로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을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50조7천678억원, 영업이익을 49.9% 늘어난 10조5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반도체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영업이익률은 각각 53.5%, 44.3%에 이를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업계의 공급 증설은 미미한 반면 수요는 견조하다"며 "올해 하반기 아이폰 출시와 서버 교체 수요 등으로 수급이 빠듯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도 대표 모델 부재에도 2조3천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할 것으로 봤다.

그는 디스플레이(DP)의 경우 애플에 대한 공급이 늘어나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가전(CE) 부문은 패널 가격 상승과 계절적 요인으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삼성전자는 중장기 기초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우호적인 주주정책으로 주가 상승과 배당 확대를 모두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9조6천억원과 12조원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22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반도체 업황이 둔화할 우려가 있지만, IT·모바일 부문의 회복 등으로 삼성전자 전체 실적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변경 절차를 중단했지만, 이익이 대폭 증가한 만큼 주주환원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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