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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작년 임단협 4개사 분할 직전까지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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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작년 임단협 4개사 분할 직전까지 '힘겨루기'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가 4월 4개 회사로 분할하기 전 이번 주 2016년 임금·단체협약 마지막 교섭을 하지만, 접점 찾기는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인다.


노사는 지난 13일 76차 임단협 본교섭 이후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5월부터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13개월째다.

회사가 분할하기 전에 합의해야 임금과 성과금 지급 등 합의 내용이 모든 조합원에게 적용될 수 있다.

분할 이후에는 법인이 달라 합의 내용을 기존 현대중공업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 부문 조합원에만 적용할 수밖에 없다.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에서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건설장비사업본부에서 현대건설기계, 로봇사업부에서 현대로보틱스로 각각 분사하는 소속 조합원에게는 합의 내용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 회사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는 모든 조합원에게 똑같이 적용하지 않으면 합의 자체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분할 회사에 대한 임단협 합의안 적용 여부가 노사의 막바지 교섭에 장애가 될 전망이다.


노사의 쟁점안도 아직 만만찮다.

노조의 '4사 1노조' 인정, 회사의 '고통분담을 위한 기본급 20% 반납'안 등을 놓고 힘겨루기만 하는 모양새다.

회사는 법인과 사업 내용 등이 다른 4개 사업장의 조합원을 1개 노조가 장악, 단일교섭까지 하자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본급 반납과 관련해 회사는 올해 한시적으로 하되 이익이 나면 되돌려주겠다는 뜻이라지만, 노조는 "조합원에게 일방적인 고통분담을 요구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회사는 27일 "엄중한 현실을 인식하고, 분할 회사 직원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루속히 결단해주길 바란다"고 노조에 촉구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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