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슬림 관광객 120만 명 유치"…할랄 레스토랑 늘린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무슬림 관광객 12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관광공사는 무슬림 관광객 120만 명 유치를 위한 '무슬림 프렌들리 코리아'(Muslim Friendly Korea)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무슬림 관광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할랄(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음식 보급을 위해 기존 135개인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을 170개로 늘린다.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은 무슬림들이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채식 등 할랄 메뉴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으로, 할랄 인증 여부, 돼지고기 사용 여부 등을 기준으로 '할랄공식 인증(Halal Certified)', '무슬림 자가 인증(Self-Certified)’, ‘무슬림 프렌들리(Muslim Friendly)' 등 4가지가 있다.
관광공사는 다음 달 28일까지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분류제 참여 업체를 모집하며 서울, 부산, 제주, 강원, 전북, 충북에서 관련 설명회도 연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업계를 위해 '무슬림 관광객 유치 안내서'를 발간했다.
무슬림 관광시장의 특성, 할랄음식에 대한 정보, 국내 기도실 현황, 주요 이슬람 국가 동향 등이 수록됐다.
무슬림 지역 해외 판촉 지원을 위해 4월에 열리는 '카자흐스탄 국제박람회', '중동국제박람회'에 참가해 여행업계 B2B 상담 코너를 운영한다. 9월에는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이슬라믹엑스포에도 참가한다.
9월에는 '할랄 레스토랑 위크'를 열고 무슬림 관광객에게 한국식 할랄음식을 홍보한다.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할인 이벤트, 특별 할랄메뉴 시식 등 여러 행사가 열린다.
박정하 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은 "신시장 개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으로 지난해 98만 명이었던 무슬림 관광객을 올해에는 120만 명까지 유치하여 시장 다변화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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