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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테러행위' 지원 美회사 15곳 제재"

레이시온, UTC 등 이스라엘군과 연관된 군수업체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저지른 팔레스타인에 대한 테러행위를 지원하고 인권을 침해했다며 미국 회사 15곳을 제재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부터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15개 미국 회사와 사업상 접촉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이란의사법권 내 이들 회사의 자산은 모두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 회사와 관련된 개인에 이란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란 정부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미국 회사는 대표적인 군수업체 레이시온, UTC, 매그넘 리서치, 부시마스터 파이어암스, 베니 탈 등이다.

이들 회사가 이란과 거래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제재는 실효가 사실상 없지만 거세지는 미국 정부의 이란 압박에 상징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는 24일 '이란·북한·시리아 대량파괴무기(WMD) 확산방지법'을 위반한 개인과 기업 등 총 30개를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조작되고 정당화될 수 없는 근거로 외국의 기업을 일방적으로 제재했다"며 "미국은 국제법과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테러리즘을 지원해 중동의 안정을 해치는 미국 기업을 감시해 추가 제재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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