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1루 대수비로 출전해 끝내기 안타
샌디에이고전 9회말 무사 만루서 끝내기 중전안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1루수로 교체 투입된 뒤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대수비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7-7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닐 라미레스와 대결해 중견수 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샌프란시스코에 8-7 승리를 안겼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황재균은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범경기 타율을 0.297에서 0.308(39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다.
타점은 11개로 늘었다. 황재균은 4홈런 5득점도 기록 중이다.
황재균은 팀이 5-7로 뒤진 7회초 버스터 포지 대신 투입돼 1루수 겸 4번 타자를 맡았다.
지난 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3루수 대수비로 출전했다가 다시 1루 수비를 보기도 했지만 3루수가 주 포지션인 황재균은 다시 낯선 포지션에서 수비했다.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는 좌익수로 교체 투입됐지만 타격 기회는 얻지 못했으나 이날은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가 6-7로 추격한 7회말 1사 3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았으나 오른손 투수 필 매턴에게 공 3개로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무난했다.
황재균은 7회초 선두타자 코리 스팬젠버그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아 베이스커버를 한 투수 조시 오시치에게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7-7로 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는 대타 헥터 산체스의 파울 타구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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