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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CEO] '고로의 꿈' 이룬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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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CEO] '고로의 꿈' 이룬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이 63년 만에 회사의 숙원이었던 자체 고로(高爐·용광로) 생산의 꿈을 이뤘다.

25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지난 22일 브라질에 세운 합작회사인 '페셍철강주식회사(CSP)' 제철소에서 만든 슬래브(후판의 중간재료) 5만8천751t이 동국제강 당진공장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2005년 브라질 세아라주(州)와 CSP 제철소 설립을 위한 투자 업무협약(MOU)을 맺은 지 12년 만이자 1954년 창사 이래 최초로 자체 고로에서 생산한 제품을 받은 것이다.

장 부회장은 이날 입고식에서 "선대 회장 때부터 고로 제철소의 꿈이 있었다"며 "베네수엘라, 미국, 캐나다 등 국내외 여러 곳을 검토한 끝에 마침내 브라질에서 그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자체 고로 제철소 확보는 고(故) 장경호 창업주, 고 장상태 명예회장,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 형제로 3대째 이어져 온 오랜 꿈이었다.

동국제강은 1962년부터 본격적으로 고로 건설을 추진했지만 수차례 무산됐다. 그러나 끈질긴 도전 끝에 브라질 CSP 제철소를 설립했으며 이곳에서 생산한 슬래브를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장 부회장은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브라질 CSP 프로젝트에 도전했고 한국과 브라질을 잇는 글로벌 철강 벨트를 완성했다"며 "동국제강은 철강업계의 '퍼스트 펭귄'(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선구자)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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