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2006년 창립 이후 11년간 무료서비스를 고수해온 트위터가 전문가용 유료서비스를 도입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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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23일(현지시간) 전문가를 겨냥한 트윗덱의 프리미엄 버전을 내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포천 등은 전했다.
그러면서 이용자에게 처음 이용료를 징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외신들은 풀이했다.
트위터는 11년 전 창립 당시부터 무료로 서비스하면서 충분한 이용자 수를 확보해 광고로 수익을 내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페이스북과는 대조적으로 이용자 수가 지난달 기준 3억1천900만 명에 그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애용하며 화제가 집중되는 데도 흑자로 전환할 만큼 충분한 광고 수익을 낼 수 없었다.
트위터는 이에 따라 마케터나 저널리스트, 전문가 등을 위해 트위터 내 여론 향방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트윗덱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트위터는 이날 낸 성명에서 "트윗덱을 강화한 버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조사 중"이라면서 "전문가들에게 트윗덱 서비스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여러 방안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트인 등은 이미 더 많은 데이터에 접근할 권한을 부여하는 형태로 유료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트위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나는 데 그친 7억1천700만 달러였다. 매출증가율은 트위터가 4년 전 기업공개를 한 이래 가장 낮았다. 광고 수익도 줄었으며 순손실은 1억6천7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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