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맛은 일품"…고창군 '작은 수박' 재배 확대
(고창=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국 최대의 수박 주산지인 전북 고창군이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크기가 작은 '소과종(小果種) 수박' 재배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고창군은 작년에 소과종인 '블랙망고 수박'을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여 호응을 얻자 올해부터 핵가족 시대의 소비자 입맛에 따라 소과종 재배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블랙망고 수박'은 작년에 28개 농가가 9㏊에 재배했으나 올해는 39개 농가, 13㏊로 증가했다.
이 수박은 겉은 검고 속은 노란색이며 다 크면 무게가 3㎏을 갓 넘는다.
이 품종은 당도가 14브릭스 이상으로 아주 달고 수박껍질은 얇고 단단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은 유통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으며 출하 시기에 맞춰 소과종 수박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올해 소과종 수박 판매 결과를 토대로 재배면적을 점차 늘려나가겠다"며 "고창 수박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소과종 수박의 명품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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