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택시요금 내야죠"…기사 때리고 택시 빼앗아 달아난 50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술에 취한 50대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40㎞가량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24일 상해 등 혐의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15분께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 앞에서 택시기사 B(63)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술에 취한 채 전주시내에서 택시에 탄 A씨는 기사에게 "전동성당으로 가 달라"고 요구했다.
목적지에 도착해 택시기사가 요금을 요구하자, A씨는 그의 얼굴과 허리 등을 무차별 폭행했다.
기사는 택시에서 황급히 내렸고, A씨는 그 틈에 운전대를 잡아 임실군 오수면 한 마을 앞까지 40㎞가량 음주 운전을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임실경찰서의 협조를 잡아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김에 택시기사를 때린 것 같다"며 "술이 깨는 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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