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9세 연하와 결혼…S.E.S 멤버들 "딸 시집 보내는 기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에요. 정말 행복해요."
S.E.S의 유진과 슈가 멤버 중 마지막으로 시집가는 바다(37)의 결혼을 축하했다.
두 사람은 23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9세 연하 사업가와 결혼하는 바다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바다 언니가 마지막으로 시집가 제 일처럼 기쁘고 행복하다"며 "언니의 성대를 닮은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슈도 "바다 언니가 강해 보이지만 여린데, 그런 언니와 딱 어울리는 남편을 만났다.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1997년 데뷔해 20년 지기인 한 팀의 멤버들이 화사한 드레스를 맞춰 입고 함께하는 우정과 의리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3월의 신부가 된 바다는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힌 후 신랑에게 "너무 고맙고 바다라는 이름처럼 행복하고 즐겁게 살겠다. 때로는 조용히 얘기를 들어주는 친구이자 연인이 되겠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보자"고 애정을 나타냈다.
바다는 또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프러포즈를 받은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내려왔을 때 꽃을 내밀더라"며 "하늘에서 내려왔을 때 정신이 없었다. 남편이 정신이 없을 때 빨리 프러포즈를 해서 승낙받으려 했다고 하더라. 좋은 계획이었다"고 웃었다.
자녀 계획으로는 "슈와 유진이를 보니 아이가 있는 게 좋아보이더라"며 "올여름 공연 이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디.
바다는 신혼여행을 하와이로 다녀온 뒤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여행 후 돌아와 '판타스틱 듀오 2' 촬영을 열심히 하려 한다"며 "또 앨범으로도 성숙한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서 유진과 슈를 비롯해 바다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JTBC '팬텀 싱어' 팀이 축가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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