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학교장 청렴도 우수학교 30곳을 '학교 자율감사' 실시 학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학교 자율감사란 도교육청이 아닌 일선 학교가 감사 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감사반을 편성해 학교 업무 전반을 감사하는 시스템이다.
학교는 자율감사 결과를 보고 스스로 처분·개선 조치를 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학교 11곳에서 자율감사를 시범 운영했더니 교직원 업무 부담이 준 데다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이 강화되는 등 장점이 있다고 보고 올해 자율감사 학교를 배 이상으로 늘렸다.
도교육청은 오는 28일에는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율감사 설명회를 하는 데 이어 오는 4월에는 '분야별 업무 매뉴얼·체크리스트'를 보급할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감사는 사후 적발·응징보다 사전에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고쳐나가는 자율·예방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재규 도교육청 감사관은 "자율감사 운영 실태를 보고 내년에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단설 유치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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