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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터지는 백인 우월주의'…이번엔 뉴욕서 흑인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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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터지는 백인 우월주의'…이번엔 뉴욕서 흑인 피습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백인 우월주의자가 흑인을 흉기로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경찰국(NYPD)의 윌리엄 오브리 형사반장은 22일(현지시간) "흑인을 공격할 목적으로 메릴랜드 주에서 온 백인 남성이 지난 20일 밤 맨해튼에서 흑인 남성을 흉기로 공격했다"면서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망쳤다가 오늘 자수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제임스 해리스 잭슨(28)으로 66㎝ 크기의 칼로 쓰레기통을 뒤지던 티모시 코프먼(66)의 가슴과 허리를 찔렀다.

그는 인근 식당으로 가서 화장실에서 자신의 몸에 묻은 피를 씻었다. 심하게 다친 코프먼은 비틀거리면서 가까운 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오브리 반장은 "용의자가 뉴욕까지 온 이유는 언론 때문"이라면서 "그가 언론 앞에서 발표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그의 노트북컴퓨터에 있는 발표문에는 뉴욕 흑인에 대한 임박한 공격과 관련된 정보가 담겨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오브리 반장은 "공격 대상은 무작위적으로 고른 것"이라면서 "인종적인 이유였던 것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22일 오후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나가는 흑백커플을 보고 자수를 결심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숨겨둔 장소도 털어놓았다.

잭슨은 미 육군에 입대해 4년간 복무한 뒤 2012년 전역했으며, 아프가니스탄과 독일에 파병된 경력도 있다.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피해자인 코프먼은 트위터에 캔과 병 재활용가이자 유명인 사인 수집가로 자신을 소개하고, 유명인사와 찍은 사진도 여러 장 포스트했다.

그는 마리화나 소지,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11번 체포된 경력이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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