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학생 위한 '알기쉬운 전공 단어집' 첫 출간
전공기초 상용단어 1만5천개 3개국 언어로 수록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알기 쉬운 전공단어집'이 나왔다.
부산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업을 돕고자 한·영·중 3개국 언어로 구성된 '알기 쉬운 전공단어집'을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학생을 위한 전공단어집이 국내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단어집은 416쪽 분량이다.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경제통상대학, 경영대학, 생활환경대학, 예술대학 등 7개 단과대학의 13개 학과가 참여해 35개 전공 기초과목 관련 총 1만5천226개의 방대한 단어를 추출해 실었다.
시범단계로 제작된 이번 단어집 발간에는 22명의 교수와 31명의 다국적 학생들이 참가해 3개월 간에 걸쳐 완성했다.
김상현 부산대 대외교류본부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가장 큰 애로가 우리말로 된 전공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었다"며 "학생들이 어려운 전문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풀어썼다"고 말했다.
부산대에는 3월 현재 학부생 658명, 대학원생 766명, 교환학생 143명, 어학연수생 311명 등 모두 1천8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올해 1월 기준 11만3천500여 명에 이른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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