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처럼 읽는 대학교재'…울산과학대 안남수 교수 등 공동발간
현장경험 담은 '무결점 군수품 품질확보의 처음과 마지막' 펴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과학대학교 안전 및 산업경영과 안남수 교수가 딱딱한 대학 교재를 소설 형태로 발간해 화제다.
안 교수는 품질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여러 가지 통계적인 방법론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소설 형태로 '무결점 군수품 품질확보의 처음과 마지막 : 통계적 품질관리'라는 대학 교재를 펴냈다.
이 교재는 주진천·정지선 국방기술품질원 연구원, 박종환 전 한화 여수사업장장, 천영진 한화 본사 매니저와 공동 발간했다.
교재는 방위산업체 품질부서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직원이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통계적 품질관리를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안 교수는 이 교재를 만든 이유로 품질관리의 중요성과 통계적인 방법론의 현장적용 어려움,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통계적 개념, 대학에서 가르치는 이론과의 간극 등 세 가지로 설명했다.
안 교수는 21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통계 개념과 학교에서 가르치는 이론과는 간격이 있다"며 "이 책은 그러한 아쉬움에서 시작됐으며, 군수품 품질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5명의 저자는 각자의 아쉬움과 일화를 모아 하나의 이야기 형태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저자 모두 군수품 품질 관련 근무경험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지만, 발간까지는 오래 걸렸다.
책을 쓸 당시 근무 지역이 울산(안남수), 진주(주진천, 정지선), 여수(박종완), 대전(천영진)으로 흩어져 책을 소설로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낸 뒤에도 많은 시간이 흘러 완성한 것이다.
안 교수는 "군수품 품질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부담 없이 읽기 바라고, 지금도 군수품 품질향상을 위해 수고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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