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을 친환경으로"…통합적 수자원관리 협약(종합)
코카콜라·평창올림픽조직위·강원도·국립공원관리공단·에코그린캠퍼스 협약식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 지역에 깨끗한 수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가 손을 잡았다.
코카콜라사, 세계자연기금(WWF),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에코그린캠퍼스(삼양목장) 등은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을 열었다.
'세계 물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열린 협약식에서 각 기관은 단기적으로는 친환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목표로 제시했다.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는 올해 먼저 평창 생태환경의 보고로 꼽히는 질뫼늪-삼정호 주변 생태계에 깨끗한 수자원을 확보하고 서식지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집중한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기간과 그 이후에도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수자원을 조성하고 해당 지역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대상지는 오대산국립공원 지역인 소황병산에서 흘러내리는 송천 수계와 질뫼늪에서 약 1.3㎞ 하류에 위치한 곳으로, 면적은 약 0.5헥타르(ha) 규모이다.
삼양목장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으며 지금은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카콜라사의 '글로벌 물환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출발했다.
코카콜라의 '물환원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과 같은 양의 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글로벌 수자원보호 프로그램이다.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이후 90여 년간 올림픽 파트너로 활동해온 코카콜라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한국형 물 환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창엽 한국 코카콜라 대표이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지역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WWF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대회 기간 중 경기장 및 주요 올림픽 시설 내 재활용(리사이클링)과 관련해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는 "평창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친환경 올림픽 개최를 위한 여러 기관의 노력이 감명 깊다"며 "환경보호를 위해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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