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와이지엔터, 네이버와 시너지…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유상증자에 네이버가 참여,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3천원에서 3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035420]는 17일 와이지엔터의 제3자배정 유장증자에 500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YG플러스 자회사인 YG인베스트먼트에 500억원을 출자해 모두 1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와이지엔터 최대주주(20%)보다 적은 9% 지분을 확보해 2대주주에 올라선다.
이기훈 연구원은 "네이버는 와이지엔터의 콘텐츠와 제작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와이지엔터는 V LIVE와 스노우 등 글로벌 플랫폼을 확보해 콘텐츠 투자와 경쟁력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증자는 '윈-윈' 전략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와이지엔터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가 장기화해도 콘텐츠에 대한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일본, 동남아 등에서 꾸준히 이익 기반을 확대하고 재개될 중국 시장에서 콘텐츠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와이지엔터는 일본에서도 소속 연예인의 높은 경쟁력과 현지화, 좋은 파트너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일본시장을 과점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또 "작년 빅뱅의 일본 돔투어와 팬미팅이 반영되는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다음 달 4일 위너를 시작으로 싸이, 아이콘 컴백, 그리고 대성을 시작으로 지디, 태양, 승리 등 가수의 일본 돔투어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가시성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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