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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영희, 팀내 최다 15득점…'역시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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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영희, 팀내 최다 15득점…'역시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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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임영희, 팀내 최다 15득점…'역시 베테랑'

    (아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역시 임영희 같은 선수가 한 방씩 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를 지켜보던 한 농구인이 감탄하며 말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삼성생명의 기세가 좋았다. 1차전에서 패한 삼성생명은 2차전마저 내줄 경우 벼랑 끝에 내몰리기 때문에 초반부터 총공세에 나섰다.


    2쿼터 초반까지 8점 차로 끌려가던 우리은행은 2-3 지역방어로 조금씩 상대 공격을 둔화시켰고 2쿼터 종료 4분 26초를 남기고는 임영희의 3점슛으로 28-28, 첫 동점을 만들었다.

    이 임영희의 3점슛을 놓고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그 장면이 계속 머리에 남는다"고 입맛을 다실 정도로 아쉬워했다.



    그만큼 '강력한 한 방'을 날린 임영희는 이날 15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3개를 보태면서 우리은행의 60-49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37세로 팀내 최고참인 임영희는 경기를 마친 뒤 "사실 1쿼터에 워낙 실수가 많아서 '오늘 지면 (감독님한테) 죽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엄살을 부리며 "그래도 (홍)보람이가 초반부터 따라가는 3점슛을 계속 넣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후배 선수에게 공을 돌렸다.


    실제로 임영희는 이날 팀 실책 13개의 절반이 넘는 실책 7개를 혼자 저질렀다. 하지만 결정적일 때 득점에 가세하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한 셈이다.

    임영희는 2쿼터 동점 3점포 상황에 대해 "1쿼터에 상대 수비가 워낙 타이트해서 슛 기회가 쉽게 나지 않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작은 기회라도 보이면 바로 던지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소 거리가 멀었지만 수비가 붙지 않아 과감하게 던진 것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출전 시간은 26분 46초로 길지 않았지만 베테랑답게 고비 때 제 몫을 해낸 임영희는 "그 정도 뛰면 맞는 것 같다"며 "오늘은 실책이 워낙 많아서 더 못 뛴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연신 쑥스러워 했다.

    1차전에서도 17점으로 박혜진과 함께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던 임영희는 강력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떠올랐다.



    임영희는 "오늘 잘 먹힌 지역방어 역시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몸이 잘 안 따라주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출전 시간이 길지 않지만 뛰는 만큼은 주어진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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