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북도청 터 활용 어떻게…문화행정복합공간 조성 유력
문체부 이달 연구용역 발표…기재부 등과 터 매입 예산확보 논의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터(14만2천㎡) 활용을 위한 밑그림이 곧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안에 도청 이전 터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다.
당초 문체부는 2015년 12월 시작한 연구용역 결과를 지난해 말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정 상황 등에 따른 용역 지연으로 결과 발표 시점을 미뤘다.
문체부는 연구용역 막바지 단계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과 이전 터 매입에 필요한 예산확보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또 연구용역 결과는 시 의견을 반영해 문화·행정·경제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도청이전특별법 등에 따라 최소 2천억원을 들여 터 전체를 매입하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와 활용방안 등을 협의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문체부에서 이달 안에 연구용역 결과를 보내준다고 했다"며 "이전 터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국회는 국유재산특례제한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지난해 3월 가결한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에 규정한 국유재산 특례를 반영해 국가가 터를 매입해 관할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양여하거나 장기대부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터 매입을 위한 감정평가용역비 2억4천만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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