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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개헌·핵무장·유라시아구상 실현할 것"…후보 비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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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개헌·핵무장·유라시아구상 실현할 것"…후보 비전대회

"안타깝게 대통령 탄핵돼…민주당 촛불악용 정권획득 기회로 삼아"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배영경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원유철 의원은 17일 "국가리더십 위기는 개헌으로, 안보 위기는 한국형 핵무장으로, 경제위기는 '유라시아의 큰길'로 극복하겠다"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원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자 비전대회(정견발표)에서 "지금 당과 나라가 모두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든든한 대통령이 되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의원은 개헌과 관련 "정치인들의 선택사항이 아니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면서 "제왕적 폐해를 가진 대통령제의 국가리더십 위기를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북핵 대응과 관련해 "국가적 합의에 기반한 비핵화 대화를 지속하면서 비핵화 실패 시 조건부 핵무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출발점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중국 횡단철도(TCR)를 연결해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순환고리로 엮어내는 '유라시아 큰 길'을 제시하고 "남북과 중국, 일본, 러시아가 함께 공동의 미래비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안타깝게도 대통령께서 탄핵당해 우리가 모두 매우 어려운 정치 환경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운명을 결코 무책임한 과거 세력인 민주당 대선주자들에게 맡길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오로지 촛불민심과 특검을 악용해 국가적 위기를 정권획득의 기회로 삼은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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