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노경은, 제구력 숙제 또 확인…3이닝 4실점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우완 투수 노경은(33)이 고질적인 약점인 제구력 불안을 또 한 번 노출했다.
노경은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 했다.
1회초 1사 후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실점 위기를 넘긴 노경은은 2회초 2사에서 허경민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문제는 3회초였다. 노경은은 2사 1루에서 3번 민병헌, 4번 김재환을 연속 볼넷으로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제구가 갑자기 흔들린 노경은은 5번 오재일에게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히는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3실점 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국해성을 삼진 처리하고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부터 노경은은 배장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노경은은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이 144㎞를 찍었다. 총 투구 수 68개에 직구(28개), 포크볼(17개), 슬라이더(14개), 커브(9개)를 섞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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