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중동 최대 항공사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 소유 에미레이츠항공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반이민 수정 행정명령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에미레이츠항공은 미국 하와이주 연방법원이 15일 이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슬람권 6개국(이란·시리아·리비아·예멘·소말리아·수단) 국적자도 미국행 항공권을 발권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반이민 행정명령이 지난달 3일 연방법원에 제동이 걸리자 이달 6일 이라크를 제외한 6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수정 행정명령은 애초 16일부터 발효될 참이었지만 하와이주 연방법원으로 결정으로 아예 시행되지 못했다.
UAE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에티하드항공도 같은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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