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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으로 온도·습도 조절 '챔버'로 농산물 선박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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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으로 온도·습도 조절 '챔버'로 농산물 선박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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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으로 온도·습도 조절 '챔버'로 농산물 선박 수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진주 매향 딸기 해상운송 시범수출 선적식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위성으로 농산물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개발된 '챔버'를 이용해 신선 농산물을 선박으로 수출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오는 17일 경남 진주시 수곡면 수곡덕천영농조합에서 매향 딸기 해상운송 시범수출 선적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 수출하는 딸기는 614㎏(2㎏ 상자 307개, 500만원 어치)으로 일주일 후 싱가포르에 도착한다.

    국내 신선 농산물은 지금껏 항공편으로 수출해왔다.


    농산물 판매에 가장 중요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이동 기간이 짧은 항공편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항공편을 이용하면 물류비용이 비싸 상품 가격을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국내 신선농산물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고 수출농산물 환경 제어기술 등을 적용한 해상운송 시범수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해상운송은 7~10일로 하루 정도 걸리는 항공운송보다 기간이 길어 냉장컨테이너를 이용한다.


    이동 때 컨테이너 온도 상승 등 환경 변화는 컨테이너 안 농산물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설정한 온도·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관건이다.

    그러나 현재 냉장컨테이너는 온도·습도를 조절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온도·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한 수출 딸기용 챔버를 개발했다.

    이 챔버는 내부 온도·습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체크하는 센서를 장착했다.

    특히 이 센서를 이용해 위성으로 온도·습도를 관측하고 조절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됐다.

    재단은 이번 시범수출이 성공해 항공 수출을 선박 수출로 대체하면 수출 비용을 최소 30%에서 최대 90%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단은 수출 농가의 편리성과 실용성을 높이려고 챔버를 보완해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수출 농가는 유통기간이 짧은 신선농산물을 수출할 때 정부·지방자치단체에서 물류비용 일부를 지원받아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 농업 수출지원을 2023년까지 중단하기로 합의, 이후엔 수출 물류비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단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해상운송 수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선농산물의 해상운송 수출을 앞당기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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