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노조 '인사청탁' 이상화 전 본부장 검찰 고발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KEB하나은행노동조합은 16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인사청탁으로 임원이 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상화 전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 혐의는 업무상배임죄,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의 공동정범 내지 교사범이다
노조는 "이 전 본부장이 부정한 목적과 방법으로 최 씨의 딸인 정유라 씨에게 특혜 대출을 제공하며 업무상 임무를 위배하는 행위 등을 했고, 그 대가로 승진에 따른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때 최 씨의 부동산 구매 등 현지 생활을 돕고 정유라 씨가 특혜 대출을 받도록 힘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작년 1월 독일에서 귀국해 주요 지점인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고 이후 한 달 만에 신설된 글로벌영업2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 다음 날인 지난 7일 이 전 본부장의 직무를 면직했고, 다음날 이 전 본부장이 사표를 제출하자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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