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 관련 첫 러시아 관리 기소
법무부 오늘 공식발표할듯…1명은 캐나다서 체포돼 구금중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법무부가 지난 2014년 포털 야후의 대규모 해킹 사건 용의자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2명과 해커 2명을 기소했다고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법무부는 이날 중 이 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가 전했다.
미 정부가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러시아 현직 정부 관계자를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소된 4명 가운데 1명은 현재 캐나다에서 체포돼 구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야후는 2013년 8월 10억 명 이상의 이용자 계정과 연관된 데이터가 정체불명의 제3자에게 해킹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출된 자료는 이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으로, 피해 규모는 사이버 공격 사상 최대였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야후는 2014년에 대규모 해킹사건이 발생해 5억 명의 이용자 계정이 피해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야후는 두 차례의 해킹 사건 모두 특정 국가의 지원을 받은 해커 소행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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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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