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만화로 보는 지재권 생존기' 발간
기업 해외진출 때 지재권 대응방안 알기 쉽게 소개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국내에서 요식업으로 유명한 전문 프랜차이즈 A사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던 중 중국 상표브로커에게 한글과 영문상표를 선점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다행히 A사는 자체적으로 중문 브랜드를 출원해 놓은 상황이었지만, 현재까지도 이의신청을 진행하는 등 상표권 회복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려면 해외에서 필수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해야 한다.
국내에서 잘 알려진 상표라 해도 진출국가에서 등록하지 않으면 향후 그 나라에서 사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상표권 침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은 15일 KOTRA와 함께 우리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카툰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한 글로벌 지식재산권 보호 가이드북 '만화로 보는 지재권 생존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북은 해외진출 준비단계, 전시회 출품단계, 수출계약 단계, 위조상품 유통 및 특허침해 소송단계 등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하고, 단계별로 기업이 간과하기 쉬운 주요 포인트와 대응 방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가이드북을 활용하면 우리 기업이 현지 지재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진출 전에 지재권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이드북은 해외진출 또는 예정기업 대상 국내외 설명회 참여기업에 우선 나눠주고, 지역 지식재산센터, KOTRA 해외무역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무역협회, 산업단체 등 유관기관을 통해서도 배포할 계획이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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