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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학생도 짬짬이 운동했더니 몰라보게 체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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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학생도 짬짬이 운동했더니 몰라보게 체력 향상"

강원교육청, 전국 최하위 학생체력 탈출 대책 추진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인제군에 있는 소규모 학교인 상남초등학교는 교육부가 시행하는 학생건강 체력평가(PAPS)에서 저체력 학생이 꽤 있었다.

상남초교는 지난해 아이들이 몸을 자주 움직이도록 굴렁쇠나 투호, 사방 치기,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등을 중간 놀이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하도록 했다.


학교 측이 지난해 4월과 10월 3∼6학년을 대상으로 체력을 평가해본 결과 체력 1등급인 학생이 1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또 저체력인 4급인 학생 중 1명은 3등급으로 올라갔다.

상남초 학생들은 강원도 학생스포츠클럽대회 플라잉 디스크 윷놀이 대회와 여자 배드민턴부 등에 인제군 대표로 출전하기로 했다.

이중 여자 배드민턴부는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학교 측은 "아이들이 운동을 꾸준히 하다 보니 여러 가지 긍정적인 면이 많다"면서 "이제는 선생님이 나가지 않아도 문화로 자리 잡아 아이들이 스스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원주 중학교는 지난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에 단체 줄넘기 등을 하는 몸짱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또 농구, 축구, 티볼 등 방과 후 스포츠 활동도 활성화했다.

100세 시대를 대비해 학생들이 1인 1운동을 생활화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 결과 체력 1등급은 3명에서 39명으로, 2등급은 101명에서 428명으로 증가했다.

4등급은 291명에서 78명으로, 5등급은 19명에서 9명으로 떨어졌다.

원주 단구중학교도 지난해 학생들이 일주일에 최소 5일, 하루에 누적해서 6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이상의 강도로 걷기 등을 하도록 했다.

1년 후인 지난해 학생들의 체력을 평가해보니 1등급은 4명에서 35명으로, 2등급은 179명에서 369명으로 늘었다.

또 4등급은 170명에서 126명으로 줄고, 5등급도 41명에서 6명으로 감소했다.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학생 체력이 5년 연속 전국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자 체력 증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학생들이 일주일에 5일, 60분 이상 운동하는 '7650+ 운동' 선도 학교의 사례를 일반 학교로 전파해 학생들이 평소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습관을 갖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내 스포츠 클럽 리그 활성화, 걷기 및 자전거 통학 여건을 활성화하는 등 학생들의 체력 증진대책을 좀 더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교육청은 "도내 학생들의 민첩성 등은 떨어지지 않지만, 체질이 뒤처져 전국 최하위 체력평가를 받고 있다"며 "저체력인 4∼5등급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앞으로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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