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앞두고 달러화 강세…원/달러 환율 4.4원 상승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전일 13원 떨어지며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48.8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4.4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4.0원 오른 1,148.4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4~15일), 네덜란드 총선(15일)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시장(NDF)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이날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장중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전일 4천540억원어치를 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4천억원 넘는 주식을 샀다.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월 들어서만 이날까지 2조5천여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채권시장에서도 1조2천700여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역외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을 하려는 달러 매도물이 많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 3시 1,146.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장 종료 30분을 앞두고 가파르게 치솟기 시작해 30분 만에 2.8원이나 올랐다.
KEB하나은행의 서정훈 연구위원은 "장 막판에 수입업체의 달러화 매수 물량이 늘어나면서 환율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가 주요 통화대비 급상승하면서 장 막판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원화 강세와 엔화의 상대적 약세가 지속하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소폭 올랐지만 전일에 이어 이날도 100엔당 1,000원 선을 뚫지 못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99.50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62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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