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나로도 축정항 정박 어선 전복…기름 유출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 축정항에서 정박 중인 소형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14일 오전 7시 59분께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 축정항에 접안 중인 통발어선 B호(9.77톤)가 전복된 것을 선장 이모(49)씨가 해경에 신고했다.
이씨는 해경에서 "지난 10일 오후 조업을 마치고 정박한 뒤에 13일 오후 9시께까지 정상적으로 정박한 것을 확인했는데 이날 오전에 나와 보니 배가 뒤집혀 있었다"고 말했다.
해경 조사 결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해경은 선박 주변에 연료유로 추정되는 엷은 유막이 일부 발견돼 선박 주변 50m에 오일펜스와 유 흡착제를 설치하고 방제정을 대기시켰다.
또 연료유 유출을 막기 위해 연료통 공기 통로인 에어 벤트를 봉쇄했다.
해경은 육상 크레인을 이용해 B호를 인양할 예정이며 추가 오염을 대비해 경비함정을 대기 중이다.
해경은 선장 이씨를 상대로 방제명령서를 발부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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