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애틀랜타 꺾고 서부 콘퍼런스 공동 선두(종합)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서부콘퍼런스 공동선두가 됐다.
샌안토니오는 1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 홈 경기에서 107-99로 이겼다.
지난 12일 서부 콘퍼런스 1위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던 샌안토니오는 결국 공동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52승14패로 골든스테이트와 함께 올 시즌 NBA최고승률을 기록하게 된 샌안토니오는 정규리그 16경기를 남겨놓은 상태다.
단독 선두였던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팀의 주축인 케빈 듀랜트가 왼쪽 무릎부상으로 이탈한 뒤 2승4패로 부진에 빠졌다. 특히 최근 경기에선 3연패로 완연한 하락세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올스타 포워드인 라마커스 앨드리지가 심장 문제로 뛸 수 없는 는 상태이지만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는 29일 열릴 샌안토니오와 골든스테이트의 맞대결이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의 우승팀을 가리는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서 샌안토니오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4쿼터 들어 애틀랜타의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85-86으로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이어지는 공격 기회에서 브린 포브스의 3점포와 드웨인 데드몬의 덩크슛으로 도망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애틀랜타는 하더웨이 주니어와 데니스 슈뢰더의 3점 슛 시도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샌안토니오를 따라잡는 데 실패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레너드는 31득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한편 시카고 불스는 샬롯 호니츠를 115-109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32승35패가 된 시카고는 동부 컨퍼런스 8위 밀워키 벅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줄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에 다시 불을 붙였다.
시키고는 주포 지미 버틀러가 23득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드웨인 웨이드(23득점), 라존 론도(20득점), 니콜라 미로티치(24득점) 등 모두 4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데 힘입어 샬럿의 추격을 따돌렸다.
◇ 14일 전적
멤피스 113-93 밀워키
토론토 100-78 댈러스
시카고 115-109 샬럿
미네소타 119-104 워싱턴
샌안토니오 107-99 애틀랜타
유타 114-108 LA 클리퍼스
새크라멘토 120-115 올랜도
덴버 129-101 LA 레이커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