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3.27

  • 2.24
  • 0.09%
코스닥

727.41

  • 7.18
  • 0.98%
1/3

현행범 체포 거부에 경찰 멱살잡은 남성 공포탄 쏴 검거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현행범 체포 거부에 경찰 멱살잡은 남성 공포탄 쏴 검거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쌍방 폭행 혐의와 관련한 현행범 체포를 거부하며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목을 조른 30대 남성을 경찰이 공포탄을 쏴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시께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BIFF) 광장에서 김모(39)씨 등 3명과 고등학생 박모(17)군 등 2명이 길을 걷다가 우연히 어깨를 부딪쳤다.


술김에 시비가 붙은 김씨와 박군 일행은 서로 욕을 하며 몸싸움을 벌였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의 신고로 지구대 경찰관 2명이 출동했다.

경찰관 1명은 박군 일행에게 폭행 경위를 듣다가 계속 난동을 부리는 박 군에게 수갑을 채웠다.

나머지 경찰관 1명은 박군과 싸운 김씨 등을 쌍방 폭행 혐의로 신분증을 요구하며 경찰서로 데려가려고 했고 김씨는 "나는 죄가 없다"고 거부하며 오히려 경찰관의 멱살을 잡았다.

김씨에게 1분여간 멱살을 잡혀 숨을 쉬기조차 힘들었던 경찰관은 소지한 권총을 빼 공포탄을 한 발 쐈다.

당시 같이 출동한 경찰관은 박 군 일행을 제압하던 중이라 도와줄 수 있는 형편이 안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총소리에 놀란 김씨가 멱살을 놓자 경찰은 김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쌍방 폭행 혐의로 박군과 김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김씨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완강하게 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김씨를 제압하려고 어쩔 수 없이 공포탄을 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경찰이 취객에게 봉변을 당한다는 신고도 잇따랐다"고 말했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