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가뭄 방지용 소규모 저수지 필요"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13일 "농촌 산간마을의 가뭄 피해 방지를 위해 계곡마다 소규모 저수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저수지나 댐이 주로 하천 하류에 있어 상류 쪽은 가뭄 때 늘 힘든 데 지류에 소규모 저수지를 만들면 효과적일 수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이렇게 조성된 소규모 저수는 가뭄 때 식수와 농업용수는 물론 산불 진화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추경예산을 세워 1∼2곳 정도 시범 설치해 보고, 성과가 좋으면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하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조치와 관련해서도 "그동안 탄핵문제로 소모됐던 역량을 대외적인 문제에 올인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중국 내 자매결연 도시에 연락해 분위기를 파악하고,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대표단 등을 불러 동향이나 의견을 물어야 한다. 또한 중국 사업가, 교포 등 관련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답을 찾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 차원의 문제만이 아니고 중국인들의 정서적·감정적 문제로 비화하면 심각한 결과가 올 수 있다"며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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