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 대선 출마선언…한국당 6번째 주자(종합)
경선방식 관련 "당이 정해준 룰대로 당당하게 참여할 것"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배영경 김동현 기자 =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은 13일 오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우리 국민은 대단한 것을 바라지 않고, 지극히 소박하고 상식적인 것을 바랄 뿐"이라며 "개헌을 통해 한국을 새로 짓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이 납득할 국가 운영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개헌의 본질"이라면서 "분권형 개헌, 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되는 개헌을 반드시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비례대표 47명과 지역구 국회의원 16명을 줄여 현행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237명으로 축소하고, ▲정당 국고 보조금 감사원 감사 ▲전략공천제도 폐지 등의 정치개혁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만약 이게 어렵다면 한국의 핵 공유와 보유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더는 강대국 눈치를 보는 외교와 안보정책이 아닌 '튼튼한 안보, 당당한 외교'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한 주자들이 반발하는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당에서 정해준 룰이 있다면, 룰대로 당당하게 참여해 이번 경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으로 옮겼다. 부산 사하을에서 17대부터 내리 4선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다.
조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한국당의 대선 주자는 6명이 됐다.
앞서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등 5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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