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잔치판 정치는 국민염원 배신"…문재인 직격
"대세 안주해 세몰이 전념하는 재벌스타일 정치는 안돼"
분노정치, 과거회귀, 오만·패권 등 '3禁 원칙' 제안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대세에 안주해 대의를 회피하고 세몰이에 전념하고 재벌 스타일의 정치, 정권을 다 잡은 양 국무위원 추천권을 당이 갖겠다며 잔치판 벌이는 정치는 모두 국민 염원을 배신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최고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정국 상황과 관련해 "오만과 패권을 금하고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격동의 시기의 대한민국, 특히 정치인은 3금(禁) 3필(必)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 분노의 정치 ▲ 과거로의 회귀 ▲ 오만과 패권 등을 금하고 ▲ 통합의 정치 추구 ▲ 미래로 전진 ▲ 새로운 도전과 혁신 등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무엇보다 분노의 정치를 금하고 반드시 통합의 정치를 추구하자고 정치권에 제안한다"며 "분노의 정치는 보복의 정치로 이어지고 분열의 정치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또 "촛불이든 태극기든 모두가 다 대한민국이다. 이제 포용과 통합을 해야 할 때"라며 "과거로의 회귀를 금하고 미래로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다시 4년 전, 9년 전 보수의 시절로 돌아가는 것도 안 될 일이고, 14년 전 참여정부의 시절로 돌아가려는 것도 안될 일"이라며 "변화의 열망이 터져 나온 지금 도전과 혁신의 불길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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